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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Raw(가공 덜한 자연스러움)” 트렌드: 생지감/내추럴 텍스처가 ‘꾸안꾸’가 아니라 ‘의도된 멋’이 되는 포인트

소소선택 2026. 1. 20. 16:28

“The New Raw(가공 덜한 자연스러움)” 트렌드: 생지감/내추럴 텍스처가 ‘꾸안꾸’가 아니라 ‘의도된 멋’이 되는 포인트를 오늘 소개할 내용으로, “대충 입은 것 같은데 왜 멋있어 보이는지”를 아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요즘 패션에서 ‘멋’은 꼭 반짝이거나 화려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덜 꾸민 것 같은 재질, 자연스러운 결, 살짝 거친 표면이 더 세련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흐름을 트렌드 리포트에서는 “The New Raw”처럼 표현하곤 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가공이 덜 됐다’는 말이 아무렇게나와 같지는 않습니다. The New Raw는 “대충”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덜어낸 느낌”이에요. 그래서 잘 입으면 고급스럽고, 잘못 입으면 잠옷 같아질 수 있죠. 오늘 글은 그 경계선을 정확히 알려주는 글입니다.

“The New Raw(가공 덜한 자연스러움)” 트렌드: 생지감/내추럴 텍스처가 ‘꾸안꾸’가 아니라 ‘의도된 멋’이 되는 포인트
“The New Raw(가공 덜한 자연스러움)” 트렌드: 생지감/내추럴 텍스처가 ‘꾸안꾸’가 아니라 ‘의도된 멋’이 되는 포인트

1) The New Raw는 뭘 말하는 걸까: “자연스러움”을 ‘표면’으로 보여주는 트렌드

The New Raw를 한 줄로 설명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매끈함 대신, 원단의 결(텍스처)을 그대로 살려서 멋을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이 트렌드가 말하는 ‘자연스러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생지감: 새것인데 새것처럼 반짝이지 않는 느낌

대표적으로 생지 데님을 떠올리면 쉬워요. 워싱이 강한 데님은 “가공해서 만든 멋”이 크고, 생지는 “원단 자체의 힘”이 커요. 그래서 생지는 처음엔 조금 딱딱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 몸에 맞게 변합니다. 그 변화까지 멋으로 보는 관점이 The New Raw와 잘 맞아요.

(2) 내추럴 텍스처: ‘매끈함’보다 ‘결’이 보이는 소재

리넨, 헴프(대마), 오가닉 코튼처럼 결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소재가 자주 언급됩니다. 이런 소재는 표면에 작은 슬럽(올뭉침)이나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 그걸 단점이 아니라 분위기로 쓰는 거예요.

(3) 로우 피니시: 끝을 너무 완벽하게 다듬지 않는 마감

“로우”라는 말 때문에 진짜로 찢어진 옷을 떠올릴 수 있는데, 핵심은 찢음이 아니라 과도한 ‘완벽함’을 덜어낸 마감입니다. SS26 트렌드 자료에서도 ‘raw finish(거친 마감)’ 같은 표현이 등장해요.

정리하면, The New Raw는 “자연 소재 + 원단의 결 + 살짝 덜 가공한 마감”으로 분위기를 만드는 트렌드입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특히 예쁘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빛을 ‘반짝’ 반사하는 게 아니라, 표면이 ‘부드럽게’ 살아나니까요.


2) ‘꾸안꾸’랑 뭐가 다를까: The New Raw는 “의도”가 보이게 입는 게 핵심

꾸안꾸는 말 그대로 “꾸민 듯 안 꾸민 듯”이죠. 그런데 The New Raw는 여기서 한 단계 더 갑니다.
안 꾸민 것처럼 보여도, 디테일을 보면 ‘계산이 된 느낌’이 나야 합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포인트는 4가지예요.

(1) 핏이 흐리면 ‘대충’이 된다: 실루엣은 선명하게

원단이 자연스럽고 표면이 거칠수록, 핏까지 퍼지면 전체가 헐렁해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The New Raw는 의외로 “핏”이 중요합니다.

  • 상의가 루즈면 하의는 일자/슬림으로 균형 잡기
  • 하의가 와이드면 상의는 길이 짧게(허리선 보이게) 정리하기
  • 어깨선은 너무 내려가지 않게(라인이 무너지면 잠옷 느낌이 생김)

핵심은 “원단은 자연, 라인은 정돈”이에요.

(2) 색이 너무 많으면 ‘생활감’으로 보인다: 팔레트는 제한하기

내추럴 소재는 색이 많아지면 갑자기 “집 앞” 느낌이 날 수 있어요.
그래서 색은 2~3개로 제한하는 게 안전합니다.

추천 조합 예시

  • 생지 데님 + 크림 니트 + 브라운 벨트
  • 리넨 셔츠(오프화이트) + 블랙 슬랙스 + 실버 주얼리
  • 내추럴 베이지 셋업 + 블랙 가방(포인트는 딱 한 번)

그리고 컬러 트렌드 쪽에서도 “가공 덜 된 듯한(raw) 톤”이나 자연에서 온 팔레트를 언급하는 경우가 있어요.

(3) 마감의 ‘끝처리’가 보이면 고급스럽다

여기서 말하는 끝처리는 목선, 소매, 밑단이에요.
원단이 거친데 끝처리까지 아무렇게나면 진짜로 아무렇게나 입은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체크 포인트

  • 목선이 늘어나지 않는지
  • 소매 끝이 흐물거리지 않는지
  • 밑단이 과하게 울지 않는지(봉제나 원단 무게가 약하면 생김)

The New Raw는 “완벽한 매끈함” 대신 “단정한 자연스러움”이 목표라서, 끝처리가 의외로 룩을 살립니다.

(4) 구김을 ‘관리’하면 멋, 방치하면 피곤한 인상

리넨이나 코튼-리넨 혼방은 구김이 생기기 쉬워요.
문제는 구김 자체가 아니라, 구김이 “정리된 구김”인지 “방치된 구김”인지입니다.

  • 정리된 구김: 가볍게 스팀해서 큰 주름만 잡힌 상태
  • 방치된 구김: 가방에 구겨 넣어서 접힌 선이 여러 개 생긴 상태

같은 옷이어도 이 차이로 “의도된 멋”과 “피곤해 보임”이 갈립니다.


3) 실전: ‘The New Raw’로 실패 없는 쇼핑표 + 코디 공식 6가지

이제부터는 바로 써먹을 수 있게 정리해볼게요. 온라인 쇼핑할 때도, 매장에서 고를 때도 적용됩니다.

(1) 쇼핑표: 원단/표면/마감 3단 체크

  1. 원단: 리넨/헴프/오가닉 코튼/생지 데님 같은 “결이 살아있는 소재”인지 보기
  2. 표면: 광택이 과하지 않고, 가까이서 보면 결이 보이는지 확인(사진 확대 필수)
  3. 마감: 목선·소매·밑단이 흐물거리지 않는지(후기에서 “늘어남/변형” 키워드 체크)

(2) 코디 공식 6가지: 자연스러움은 ‘한 포인트’만

공식 1) ‘자연 텍스처’는 룩에 1~2개만
리넨 상의 + 생지 하의 + 거친 캔버스 가방까지 한 번에 넣으면 너무 ‘소재 전시’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한 번에 1~2개면 충분합니다.

공식 2) 신발은 단정하게: 로퍼/플랫/깔끔 스니커즈
옷이 거칠수록 신발까지 러프하면 전체가 늘어집니다. 신발은 라인을 잡아주는 쪽이 좋아요.

공식 3) 아우터는 ‘구조 있는 것’이 잘 어울린다
내추럴 원단 위에 흐물한 아우터를 얹으면 퍼져 보여요.
짧은 재킷, 탄탄한 코트, 데님 재킷처럼 구조가 있는 아우터가 밸런스를 잡습니다.

공식 4) 가방은 “작거나 단단한 형태”로
내추럴 소재 옷에 큰 천가방을 들면 정말 장보러 가는 느낌이 날 수 있어요.
미니 숄더, 구조감 토트, 가죽 스트랩 가방이 훨씬 세련됩니다.

공식 5) 액세서리는 ‘한 줄’만
목걸이/귀걸이/팔찌를 다 하면 과할 수 있어요.
실버 링 하나, 얇은 체인 하나처럼 “한 줄”만 더하면 충분히 완성됩니다.

공식 6) 머리/메이크업은 “정돈”으로 마무리
The New Raw의 옷은 자연스럽지만, 얼굴까지 자연 그대로면 피곤해 보일 수 있어요.
머리 결을 정리하고, 피부 표현을 깔끔하게 하면 ‘의도’가 완성됩니다.


마무리

The New Raw는 “대충 입는 법”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을 ‘보이게’ 설계하는 법입니다.
원단은 결이 살아있게, 실루엣은 흐트러지지 않게, 색은 적게, 마감은 단정하게. 이 네 가지만 지키면 내추럴 텍스처는 꾸안꾸가 아니라 “의도된 멋”이 됩니다.

 

오늘 옷장에서 하나만 실험해보세요.
생지 데님이든, 리넨 셔츠든, 결이 보이는 니트든 좋습니다. 대신 나머지는 단순하게 정리해보세요. 그러면 “왜 멋있지?”라는 느낌이 생각보다 쉽게 만들어질 거예요.